학습을 시작할 때, 내가 알고있는 영역과 앞으로 학습해야 할 영역을 알고싶어했던 기억이납니다. 아마도 잘 하고싶은 마음 때문이었겠죠. 그리고 내가 지금 어디쯤 와있는지 알고 있는 것은 생각보다 괴로운 시간을 견디는데 큰 도움이 되어줍니다.

마치 아주 높은 산에 올라갈 때,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그리고 어느정도 올랐는지 알면 앞으로 남은 체력을 안배하고 견디기 쉬운 것 처럼 말이죠.

그런데 개발은 유독 어디서 부터 시작해서 무엇을 해야할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. 매년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데, 나는 그 중에 얼마나 알아야 하는 걸까요?

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을 얼마나 깊게 들어가서 공부해야하나요? 조금만 파고들어가도 손가락 마디두께의 전공 서적이나 논문이 한 무더기가 나옵니다. 어쩌면 30년 전의 역사부터 시작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.

어떤 분야의 고수나 전문가가 된다기 보다는 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으로 경험을 쌓는 것은 어떨까요?

여행에 도움이 될 지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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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에는 정답이 없습니다. 그래서 우리는 즐길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. 순위를 매길 필요도 없고 내가 가고싶은 곳을 가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면 되기 때문이죠.

개발도 이렇게 즐기면서 갈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.

책 단위로 하면 왜 힘들어요?

저는 책을 지표로 삼아서 공부했습니다. Swift 문법을 배우기 위해서 문법을 공부했습니다. 다 공부한다음에는 iOS 실전편 책을 보면서 코드를 짰습니다. SwiftUI를 배울 때도 예제로 배우는 책을 따라서 공부했습니다.

물론 장 단점이 있지만 가장 큰 힘듦은 모든 책의 뒷 부분을 공부할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. 나는 초보라, 아직 실력이 모자라서 기본 부터 공부하고 싶은데, 왠지 책을 끝까지 끝내야만 다른 분야를 공부할 힘을 기술을 얻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.

물론 책에서도 순서대로 익히면 좋은 지식들을 잘 나열해 주었습니다.